양자 컴퓨팅 6 - Entanglements
양자 역학에서의 얽힘(entaglement)과 중첩(superposition)이란 각각 무엇이고 게이트를 사용하여 얽힌 상태를 만드는 방법인 벨의 회로를 알아보고 벨의 실험에 대해 알아본다.
0. Introduction
지난 포스트에서는 양자 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 큐비트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양자 게이트에 대해 알아봤다.
이 양자 게이트를 이용하면 얽힌 상태의 양자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론상에서만 존재한다고 하면 실제로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벨이 증명한 실험을 소개한다.
1. Bell’s circuit(벨의 회로)
벨의 회로는 2큐비트 게이트로 첫 번째 큐비트에 아다마르 게이트를 적용하고 그 뒤에 CNOT게이트를 적용한 게이트이다.
\(|00>\)큐비트를 입력으로 한 벨의 회로는 아래 그림과 같다.
추가로 그 밖의 기저로 벨의 회로에 통과시키면 아래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begin{align} &B(|00>) = \frac{1}{\sqrt{2}}(|00> + |11>) \notag \\ &B(|01>) = \frac{1}{\sqrt{2}}(|01> + |10>) \notag \\ &B(|10>) = \frac{1}{\sqrt{2}}(|00> - |11>) \notag \\ &B(|11>) = \frac{1}{\sqrt{2}}(|01> - |10>) \notag \\ \end{align}\)
벨의 회로는 Hadamard + CNOT이라고 했다. 그런데 CNOT + CNOT은 Identity이며, Hadamard + Hadamard도 Identity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벨의 회로를 뒤집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 뒤집힌 회로를 Reverse Bell’s Circuit이라 부른다.
2. Superposition(중첩)
1큐비트는 두 개의 상태 \(|0>\), \(|1>\)가 중첩된 상태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begin{pmatrix} \alpha \\ \beta \end{pmatrix}\)로 표현된 양자 상태는 \(|0>\)으로 측정될 확률이 \(\alpha ^2\)이고 \(|1>\)로 측정될 확률이 \(\beta ^2\)인 것이다.
2큐비트는 네 개의 상태 \(|00>\), \(|01>\), \(|10>\), \(|11>\)의 중첩으로 표현되고,
n큐비트는 \(2^n\)개의 상태의 중첩으로 표현된다.
그렇다면 n큐비트 역시 적당한 벡터 혹은 행렬로 표현 되어야 계산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텐서곱(Tensor Product)이다.
2-1. Tensor Product(텐서곱)
두 큐비트 상태 \(u := \begin{pmatrix} u_0 \\ u_1 \end{pmatrix}\), \(v := \begin{pmatrix} v_0 \\ v_1 \end{pmatrix}\)에 대해서
이 둘의 텐서곱 \(u\otimes v := \begin{pmatrix} u_0 \cdot \begin{pmatrix} v_0 \\ v_1 \end{pmatrix} \\ u_1 \cdot \begin{pmatrix} v_0 \\ v_1 \end{pmatrix} \end{pmatrix} = \begin{pmatrix} u_0v_0 \\ u_0v_1 \\ u_1v_0 \\ u_1v_1 \end{pmatrix}\) 로 정의된다.
이 연산을 계속하여 n큐비트 상태를 벡터로 표현할 수 있다.
디렉 표기법에 따라서 \(|0>\otimes |1> \Rightarrow |01>\), \(|0>\otimes |1>\otimes |0> \Rightarrow |010>\)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2-2. 텐서곱의 성질
여기서는 텐서곱의 몇 가지 성질을 소개한다.
\(u \in \mathbb{C}^n,\ v \in \mathbb{C}^m \Rightarrow u\otimes v \in \mathbb{C}^{nm} \notag \\\)
\(\mathrm{for\ scalars}\quad s\ \&\ t\ ,\ su\otimes tv = (st)u\otimes v = u\otimes (st)v \notag \\\)
\((u\otimes v)\otimes w = u\otimes (v\otimes w) \notag \\\)
\((u+v)\otimes w = u\otimes w + v\otimes w \notag \\\)
\(u\otimes (v + w) = u\otimes v + u\otimes w \notag \\\)
\(u\otimes v \neq v\otimes u \notag \\\)
2-3. Kronecker product(크로네커 곱, 행렬의 텐서곱)
위에서는 벡터 형태의 텐서곱을 이야기했다. 이번엔 행렬로 확장하여 텐서곱을 알아보자.
행렬 \(A = \begin{pmatrix} a_{1,1} & \cdots & a_{1,m} \\ \vdots & \ddots & \vdots \\ a_{n,1} & \cdots & a_{n,m} \\ \end{pmatrix}\)와 \(p\times q\)행렬 \(B\)에 대해서
두 행렬의 텐서곱 \(A\otimes B = \begin{pmatrix} a_{1,1}B & \cdots & a_{1,m}B \\ \vdots & \ddots & \vdots \\ a_{n,1}B & \cdots & a_{n,m}B \\ \end{pmatrix} = \begin{pmatrix} a_{1,1}b_{1,1} & \cdots & a_{1,1}b_{1,q} & \cdots & \cdots & a_{1,m}b_{1,1} & \cdots & a_{1,m}b_{1,q} \\ \vdots & \ddots & \vdots & & & \vdots & \ddots & \vdots \\ a_{1,1}b_{p,1} & \cdots & a_{1,1}b_{p,q} & \cdots & \cdots & a_{1,m}b_{p,1} & \cdots & a_{1,m}b_{p,q} \\ \vdots & & \vdots & & & \vdots & & \vdots \\ \vdots & & \vdots & & & \vdots & & \vdots \\ a_{n,1}b_{1,1} & \cdots & a_{n,1}b_{1,q} & \cdots & \cdots & a_{n,m}b_{1,1} & \cdots & a_{n,m}b_{1,q} \\ \vdots & \ddots & \vdots & & & \vdots & \ddots & \vdots \\ a_{n,1}b_{p,1} & \cdots & a_{n,1}b_{p,q} & \cdots & \cdots & a_{n,m}b_{p,1} & \cdots & a_{n,m}b_{p,q} \\ \end{pmatrix}\) 이다.
이 행렬 텐서곱에 대해서도 위의 텐서곱의 성질을 만족한다.
1.\((A\otimes B)(u\otimes v) = Au\otimes Bv\)
2.\((A\otimes B)(C\otimes D) = AC\otimes BD\)
1번 성질을 말로 풀어 설명해보자면, 큐비트가 \(u\), \(v\)인 양자 상태를 \(A\), \(B\)게이트에 동시에 통과시키는 것은 \(u\), \(v\)를 각각 \(A\), \(B\)에 통과시킨 결과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2번 성질은 2큐비트 게이트를 두 번 통과 시키는 것은 각각을 분해하여 순차적으로 통과시킨 것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3. Entanglement(얽힘)
양자를 동전에 비유하여 표현해보자.
동전의 앞, 뒤를 각각 \(|0>\), \(|1>\)이라 두면, 첫 번째 동전은 \(p_1|0> + q_1|1>\), 두 번째 동전은 \(p_2|0> + q_2|1>\)라고 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두 동전이 독립이라면, 두 동전의 상태 벡터는 \((p_1|0> + q_1|1>)\otimes (p_2|0> + q_2|1>) = p_1p_2|00> + p_1q_2|01> + q_1p_2|10> + q_1q_2|11>\) 이다.
하지만 두 큐비트가 독립이 아닌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 두 큐비트는 얽혀있다고 한다.
수식으로 써보자면, \((p_1|0> + q_1|1>)\otimes (p_2|0> + q_2|1>)\)와 같은 형태로 표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벨의 회로에 \(|00>\)큐비트를 통과시키면 \(\frac{1}{\sqrt{2}}(|00> + |11>)\)가 된다고 했다.
이는 위의 형태로 분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얽혀있는 상태로 만든 것이다.
원래 2큐비트가 있다고 하면 둘을 각각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얽힘이 적용된 2큐비트의 경우엔 둘 중 하나의 큐비트를 측정하는 순간 다른 하나의 큐비트의 상태가 결정된다.(얼마나 멀리 있든 상관없이)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frac{1}{\sqrt{2}}(|00> + |11>)\)이런 2큐비트가 있다고 해보자. 이때 두 큐비트 간의 거리가 1광년을 넘어간다고 했을 때 조차도 한 쪽에서 큐비트를 측정하여 0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순간 다른쪽의 큐비트가 0으로 결정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정보 전달의 속도가 빛보다 빠른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얽힌 큐비트 간의 관계는 하나의 계 안에 있는 것으로 어떠한 정보전달이 존재하지 않고 상호작용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 Bell’s Experiment(벨의 실험) - Copenhagen interpretation(코펜하겐 해석)
위에서 양자 상태의 얽힘에 관하여 이야기를 했지만, 이것은 주류 해석을 소개한 것이고 이에 반박하는 논리들이 있다. 가령, 이 상호작용은 거리에 반비례하는 관계를 갖고 있다든지, 아직 찾지 못한 숨은 변수가 존재한다든지 말이다.
이에 반박하는 코펜하겐의 해석을 뒷받침하는 실험이 하나 있다. 이게 벨의 실험이다.
벨의 실험의 아이디어는 이것이다.
만약 \(\frac{1}{\sqrt{2}}(|00> + |11>)\)상태의 2큐비트를 \({|00>,\ |11>}\)와 다른 기저로 측정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이다.
실험내용은 아래의 세 단계를 반복하는 것으로 한다.
- 얽힌 두 큐비트를 두 곳에 나눈다.
- 세 개의 정규직교기저를 설정한다.
- 두 관찰자는 각각의 큐비트를 위에서 결정한 세 정규직교기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측정한다.
4-1. Exercise
얽힌 두 큐비트를 나눈 인물은 엘리스(Alice)와 밥(Bob)이라고 하자.
우리가 선택한 세 정규직교기저는 아래 그림과 같으며 순서대로 1, 2, 3번 기저라고 하자.
또한, 그림의 파란 벡터가 0으로 기록되고 오렌지 벡터가 1로 기록된다고 정하자.
4-1-1. Case #1
엘리스와 밥이 같은 기저로 측정한 경우, 둘의 기록은 같을 것이다. (0이든 1이든)
4-1-2. Case #2
엘리스와 밥이 다른 기저로 측정한 경우엔,
우선 엘리스가 2번 기저를 사용하여 측정했다고 한다면, 2번 기저의 벡터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 뒤에, 밥이 3번 기저를 갖고 측정한다 하면, 3번 기저 벡터 중 엘리스가 기록한 것과 동일한 색의 벡터가 측정될 확률이 1/4, 그 반대가 3/4가 된다. 하지만 얽힘 현상 때문에 1/4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밖의 1-3조합, 3-2조합 등의 모든 경우에 대해서도 이와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된다.
따라서 엘리스와 밥이 같은 상태의 양자를 측정하게 될 확률은 \(\frac{1}{3} \times 1 + \frac{2}{3} \times \frac{1}{4} = \frac{1}{2}\)
4-2. Hidden variable(숨은 변수 이론)
숨은 변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양자 상태는 사전에 결정되어있고 측정은 이 결정된 양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세 가지 기저로 측정했을 때 각각 0과 1이 있으니 가능한 총 경우는 8가지(000, 001, 010, …, 111)일 것이고,
두 사람이 측정하니 (첫 번째 사람이 측정하는 기저, 두 번째 사람이 측정하는 기저)로 표현한다면, (a, a), (a, b)… (c, c)로 측정의 경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000의 경우를 (a, a)로 측정한 결과의 경우 둘 다 0이니 참
001의 경우를 (a, c)로 측정한 경우 전자는 0이지만, 후자는 1이니 거짓
이런 식으로 8가지의 경우에 대해 9가지 측정 방식을 모두 결정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결과가 나온다.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임의의 양자 상태에 대해서 두 사람이 측정한 값이 같은 경우는 적어도 5개 이상이다. 즉, 측정된 두 양자 상태가 같을 확률은 적어도 \(5/9\)이상이다.
5. 벨의 실험 결과
위 모든 내용에 따르면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벨의 실험 결과 상 두 사람이 동일한 확률이 \(1/2\)이고,
숨은 변수 이론에 따르면 벨의 실험 결과는 \(5/9\)이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1972년 J. Clauser, S. Freedman에 따르면 실험 결과가 \(1/2\)로 나타났다. (논문 참고 링크)
이는 양자역학은 전통적인 물리법칙으로 해석할 수 없고 중첩이라는 상태, 얽힘이라는 상태가 존재할 수 있음을 말한다.
후기) 이번에는 양자역학에서의 얽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숨은 변수 이론의 표를 해석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서 설명했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이 얽힘을 이용한 보안성을 가진 정보 전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혹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 이메일 등등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